진과스는 과거 광산 산업 개발과 금속 제련소에서 방출되는 유독 가스로 인해 기존의 지형 면모가 변경됐을 뿐만 아니라 지상 대부분의 식물도 사라져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광산 산업이 끝난 후 진과스의 땅과 식물은 점차 생기를 회복하면서 녹지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동북계절풍, 광산 개발 및 토질의 영향을 받아 쉐이난동, 진과스와 지우펀의 풍향면에서는 바람의 강도와 얕은 토양층 및 제련 배기가스 등의 요인으로 인해 지피식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대면인 지우펀, 허우텅과 기타 미개발 산비탈에서는 산맥 보호와 식물군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어 주로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열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부 농원, 과수원, 인공 숲 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동북계절풍은 진과스에 강풍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풍부한 강수량과 냉각 효과도 있어 해발고도가 높지 않은 아열대 지역에서도 온대와 유사한 시원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발 500m 범위 내에는 대만 중남부 지역의 해발 2,000m 이상의 기후 환경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일부 온대 특성을 지닌 식물도 진과스에서 자라날 수 있습니다.
매년 가을, 겨울이되면 온 파도처럼 흔들리는 억새풀이 산을 뒤 덮은 경관은 진과스의 특별한 경치중 하나입니다. 억새풀은 빗자루, 망지 등 제조에 사용되며, 심지어 재미있는 장난감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진과스에서는 억새풀 위주로 자라난 잔디 외에도 발풀고사리나 히스티오프테리스가 만개한 초원을 볼 수 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세 가지 다른 식물이 자라나는 초원을 보며 다른 색감과 질감을 보여주어 마치 세 가지 다른 색상의 카펫을 깔고 있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습한 산과 계곡 지역에서는 바람을 피할 수 있어 토양을 두껍게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계곡에 따라 자란 숲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열대지방을 느낄 수 있는 반얀트리 식물은 우세종이며, 열매 표면에 능선이 있는 능과 반얀트리(Ficus septica)와 간생화(열매)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는 밀크 트리가 가장 특별합니다. 또한, 골짜기에는 무리지어 자라는 필통나무(Cyathea lepifera)를 발견할 수 있으며, 마치 큰 녹색 우산을 펼친 듯한 대만 북쪽 특유의 아열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계절과 기후에 따라 다른 생태 경관을 나타내고 있어, 유명한 ‘황금’과 비교할 때 진과시 특성을 지닌 녹색 식물을 ‘녹색 금’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